물은 흘러 사라지는게 아니다.
붓도랑 하나에도 세월과 이야기가 지느러미와 꽁지짓을 다듬으며 찰방찰방 샘솟는 거다.
추억의 물기둥이 가슴께에 고여서, 늘 빨래방망이 소릴 내는 거다.
- <황새울에는 오리가 산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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