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 썸네일형 리스트형 [길섶에서] 어느 날 점심/서동철 논설위원 점심 약속이 없을 때는 굳이 같이 밥 먹을 사람을 찾지 않는다. 오히려 신경 쓰지 않고 호젓한 시간을 자질 수 있어 좋다. 오늘은 점심 메뉴로 세운상가 근처의 칼국수집을 떠올렸다. 주변의 작은 전자부품 가게 주인인 듯 혼자 오는 사람이 적지 않다. 몇 년 전 처음 갔을 떄는 3500원이었는데, 그사이 4500원으로 오르기는 했다. 그래도 밥을 사겠다고 누굴 데려가기는 좀 민망하다. 그래도 밥을 사겠다고 누굴 데려가기는 좀 민방하다. 다름에는 나름대로 '문화생활'을 하는 거다. 조계사 경내에 있는 불교중앙박물관으로 간다, 뜰에서는 소풍 나온 유치원생들이 돗자리를 펴고 앉아 김밥을 먹고 있다. 귀여운 것들... 대웅전의 부처님도 흐뭇하시겠구나 싶다. 박물관에서는 옛 비석의 탑본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입구의.. 더보기 너를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관심을 두지 마라' 이 세상에 고립되어 살수 있는 사람이란 단 하나도 없다. 누구나 싫은 물건에는 관심이 없는 것과 같이 너를 싫어 하는 사람에게는 관심을 두지 마라, 상한 음식을 먹지 않고 버리는 것과 같은 이치다. 비방을 비방으로 응수하는 것은 불속에 장작을 집어 넣은 것과 같다. 그러나 비방하는 자에게 평화로운 태도를 대하는 자는 이미 비방을 이겨낸 사람이다라고 한 톨스토이의 말을 항상 기억하라. -김초혜 시인의 74쪽 중에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