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늘 적당한 시기가 언제일까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실행 격려서
“기회를 기다리지 말고 스스로 타이밍을 만들어라!”
지금 당신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그런데 아무 문제없이 잘 가고 있던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휘청거리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멈춰버렸다. 졸지에 고장 난 에스컬레이터에 발이 묶인 상황이 된 것이다. 함께 에스컬레이터에 타고 있던 한 사람은 짜증 섞인 한숨을 내쉬고, 다른 한 사람은 도와달라고 고래고래 소리 지르기 시작했다. 만약 당신이라면, 이 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하겠는가?
이 상황은 2006년 한 광고제작자가 베셀이라는 회사의 광고를 만들면서 활용한 현대적 우화다. 에스컬레이터가 고장 났다면, 그냥 걸어서 나오면 된다. 그런데도 우리는 일상에서 그 간단한 사실을 깨닫지 못하거나, 두려움에 사로잡혀 아무것도 못한 채 발이 묶인 양 서 있는 경우가 많다. 에스컬레이터는 계단이므로 그냥 두 발로 걸어 올라가거나 내려가면 된다. 물론 제대로 작동하는 에스컬레이터를 탈 때보다는 불편하겠지만 꼼짝없이 갇히는 신세는 면할 수 있을 것이다.
세스 고딘은 이 에스컬레이터 일화를 통해 깨닫지 못하고 있을 뿐 사실은 언제나 ‘내 차례’였음을, 기회를 포착하기만 하면 언제든 ‘내 것’이 될 수 있음을 일깨운다. 유명 인사의 짤막한 일화나 명언, 주변인들의 경험담과 자신의 일상적 깨달음을 통해 저자가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시도하라’는 것이다. 누구나 행동하기를 주저한다.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하지만 언제나 괜찮아야 할 필요는 없다. 갈등이 없으면 진짜 자유를 누릴 수 없으며, 많은 실패가 있어야 성공도 할 수 있다.
저자는 짤막하지만 생각하도록 만드는 글들을 통해 우리에게 차례가 왔을 때 잘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알고도 회피하지 않도록, 실패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도 그것을 너무 걱정하지 않고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든든하게 무장시킨다. 변화, 용기, 도전은 누구에게나 어려움의 대상이지만, 그럼에도 시작할 용기만 있다면 진정 자신이 원하는 행동과 현실적인 꿈을 연결하는 접점을 찾을 수 있음을 강조한다. 지금 내게 정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 걸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지금 이 순간, 자기 자신의 인생 앞에서 주저하지 않는 것. 이 책은 당신이 의식하고 있든, 의식하지 못하고 있든 당신의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을 발견하는 시작점이 되어줄 것이다.
한 편 한 편의 글 속에 나 자신에 대한 질문을 담아낸 책, 실패와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돕는 책, 그래서 한 발 다시 실행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책. 이 책을 통해 세스 고딘이 묻는다. “당신의 차례가 온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이제 여러분이 답할 차례다.